뇌세포는 한번 망가지면 다시 생성되지 않는다고 상식처럼 알고 있다. 하지만 이란 주장은 과학계에선
1999년 이미 무너진 통념이다. 노화로 인해 뇌세포가 사멸됐어도 다른 뇌세포가 대신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에 두뇌 활성화를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면 인지 기능이 개선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뇌의 가소성'에
관한 연구는 치매를 막연히 두려워하는 삶들, 특히 경도인지장애나 치매 초기 진단을 받은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실제로 치매를 연구하는 많은 학자는 생활 습관 교정, 두뇌 활용도를 높이는 트레이닝을 통해 증상이 호전되는
환자들을 자주 목격해 왔다.
대한민국 치매 주치의로 손꼽히는 박주홍 박사 역시 치매는 생활습관이라고 말한다. 40대부터 몸과 마음,
뇌의 선순환을 가져오는 방법으로 뇌를 관리하면 치매라는 질병의 위험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수 있다.
박주홍 박사는 최근 출간한 에서 "경도인지장애를 겪는 환자들의
70-80%는 치매 진행을 막을 수 있었다"며 "뇌생활 습관 개선으로 경도인지장애 기간만 연장해도 노후의 삶이
무너질 위험은 사라진다"고 했다.
치매환자들에게 두드러진 특징은 '무언가를 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는 것이다' 하루를 의미없이 흘려보내는
경우가 있는데 소소한 일상을 계획적으로, 즐겁게 보내는게 치매로부터 멀어지는 세가지 과제는
첫째 공부하기, 둘째 운동하기, 셋째 식습관 관리다. 생활속에서 평소 뇌의 근육을 만들고 신경회로를 생성해
죽기 직전까지 뇌의 기능을 유지하면 설령 치매 진단을 받았더라도 진행 속도를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이
박원장의 설명이다.
이처럼 이상적이 치매치료는 자가 훈련으로 뇌의 퇴화를 늦추는 습관을 기르는 것. 박원장은 생활 습관의
개선을 통해 개개인의 자연치유 능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치매예방 및 치료 방법도 이와 일맥상통한다. 몸과 마음, 뇌를 같이 돌보면서 두뇌 활용도를
높일 일체의 활동을 병행한다. 매일 아침 차를 마시고 점심에는 머리를 지압하고 오후에는 운동을 하고
저녁에는 명상을 하는 일련의 과정은 치매 예방과 치료를 위한 체질 개선, 해독, 자가치유 능력향상을 다
가져온다. 이를 책에서 '치매 예방 1일 루틴'이라고 한다.